구독만 늘고 쓰는 건 그대로일 때

한 줄 답
도구를 못 끊는 건 돈이 아까워서가 아닙니다. 그 도구가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한 번도 적어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도구 이름으로 목록을 만들면 전부 필요해 보입니다. 순서를 뒤집어 「내가 매주 하는 일」을 먼저 적고 그 아래에 도구를 붙이면, 한 가지 일에 도구가 셋씩 겹쳐 있는 게 그제야 보입니다. 첨부의 도구 정리 프롬프트와 도구 점검표 (xlsx)을 쓰면 40분 안에 해지 검토 대상이 표시된 구독 목록 한 장이 나옵니다.
이런 증상이면 이 자료입니다
· 카드 명세서를 보다가 이름이 기억 안 나는 결제 항목에서 멈춘 적이 있다 · 「이거 좋대」를 듣고 결제했는데 로그인 화면에서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난다 · 해지하려고 들어갔다가 「언젠가 쓸 것 같아서」 창을 닫았다 · 매달 여는 건 결국 두세 개인데, 구독 수는 반년 전보다 늘었다
왜 안 풀렸나 — 목록을 도구 이름으로 만들어서
정리를 시작할 때 대부분 구독 목록부터 엽니다. 결제 내역을 쭉 뽑아 놓고 하나씩 보면서 「이건 필요한가」를 묻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는 거의 항상 「필요하다」가 나옵니다. 도구는 저마다 그럴듯한 기능을 갖고 있고, 기능만 보면 못 버릴 이유가 하나씩은 있으니까요.
기능으로 판단하는 한 결론은 정해져 있습니다. 기능이 부족해서 안 쓴 게 아니라, 쓸 일 자체가 없었던 겁니다. 두 가지는 전혀 다른데 목록을 도구 이름으로 만들면 구분이 안 됩니다.
비용이 작은 것도 발목을 잡습니다. 월 2만 원짜리 하나는 끊을 이유가 약합니다. 그런데 2만 원짜리가 여섯 개면 월 12만 원, 1년이면 144만 원입니다. 개별로 보면 안 보이고 묶어야 보입니다.
여기에 「결제한 돈이 아깝다」는 감각이 더해집니다. 이미 나간 돈은 해지해도 돌아오지 않는데, 쓰지 않는 도구를 붙잡는 이유로 쓰입니다.
일을 먼저 적고 도구를 그 아래 붙인다
· 1열은 도구가 아니라 업무입니다. 「블로그 글 초안」 「영수증 정리」 「썸네일 제작」처럼 매주 실제로 하는 일을 적습니다 · 그 아래에 그 일에 쓰는 도구를 전부 붙입니다. 한 줄에 도구가 셋 붙는 칸이 나오면 그게 겹친 지점입니다 · 도구를 다 붙이고 나서 남는 도구가 있습니다. 어떤 업무에도 안 붙는 도구. 그게 가장 먼저 볼 대상입니다 · 판단 기준은 기능이 아니라 최근 한 달 실사용 횟수입니다. 0은 0입니다
횟수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에서 꺼낸다
기억으로 센 사용 횟수는 실제 기록과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쓰지」라는 느낌과 실제 로그인은 다릅니다. 도구에 들어가 활동 기록이나 최근 파일 목록을 열어 보세요. 만든 파일 날짜, 발송 기록, 생성 내역 중 하나는 대부분 남아 있습니다.
기록이 안 보이는 도구는 메일함에서 해당 서비스 이름으로 검색합니다. 알림 메일, 공유 링크, 내보내기 확인 메일이 뜹니다. 그것도 없으면 최근 한 달 사용은 0으로 적습니다. 흔적이 없다는 건 쓰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쓰는 법 — 총 40분
1단계 (10분). 결제 수단을 전부 확인합니다. 카드 명세서, 간편결제 내역, 앱스토어 구독 목록, 법인카드까지. 해외 결제라 이름이 영문으로만 찍힌 항목도 빠뜨리지 마세요. 도구 이름, 월 비용, 최근 한 달 사용 횟수를 빈 문서에 구독 목록 표로 적습니다. 연 결제는 12로 나눠 월 환산합니다. 점검표에는 3단계에서 후보를 추려 옮깁니다.
2단계 (10분). 1단계 구독 목록 표에 「담당 업무」 열을 하나 더 만들어 채웁니다. 이때 도구 설명서의 기능을 적는 게 아니라, 내가 그 도구로 실제 끝낸 일을 적습니다. 적을 게 떠오르지 않으면 비워 두세요. 비어 있는 칸 자체가 답입니다.
3단계 (15분). 클로드에 도구 정리 프롬프트를 붙이고 2단계 표를 그대로 넣습니다. 같은 업무에 둘 이상 붙은 도구를 묶어 주고, 어느 쪽으로 합칠 수 있는지 되묻습니다. 묶음에서 추린 후보 5개의 이름을 점검표 「3. 도구별 해지 검토 점수」 가로의 후보 이름 칸에, 각 도구의 월 비용을 「2. 월 구독 비용」의 1~5번 도구 월 비용 칸에 옮깁니다. 월 합계와 연 환산은 자동으로 나옵니다.
4단계 (5분). 「1. 판단 가중치」의 최근 한 달 사용 횟수·같은 업무 겹침·월 비용 부담·대체 도구 존재 칸에 중요도를 적습니다. 사용 횟수는 기본 0.4로 두고, 네 칸 합계가 1.0이 되게 맞춥니다. 그다음 「3. 도구별 해지 검토 점수」의 같은 이름 네 줄에 후보별 점수를 칸 메모의 척도대로 적습니다(최근 한 달 사용은 0회 5점, 11회 이상 1점 식입니다). 해지 검토 점수와 이번 달 먼저 끊을 도구가 자동으로 나오면, 그 도구의 월 비용을 「2. 월 구독 비용」의 이번 달 끊을 도구 비용 칸에 적습니다. 해지 시 연 절감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전부 한꺼번에 끊으면 되돌릴 때 더 번거롭습니다.
나오는 결과
· 구독 도구 전체가 담당 업무·월 비용·사용 횟수와 함께 한 장에 정리된 구독 목록 표 · 같은 업무에 겹친 도구 묶음과 대체안 · 후보 5개의 해지 검토 점수와 이번 달 먼저 끊을 도구 한 개, 그때의 해지 시 연 절감 금액
한 가지 주의
계절을 타는 도구는 이 기준에서 빠집니다. 세금 신고 때만 쓰는 도구, 연말 정산용 도구는 최근 한 달 0회라도 정상입니다. 점검표 비고에 「연 N회 사용」이라고 적어 두고 판단에서 제외하세요.
되돌리기 힘든 실수는 데이터를 꺼내지 않고 해지하는 겁니다. 해지하면 저장된 글, 이미지, 고객 목록이 유예 기간 뒤 사라지는 서비스가 많습니다.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보내기부터 하세요. 계약 조건이나 환불 규정이 걸리는 건은 약관을 직접 확인하고, 애매하면 전문가 확인을 권합니다.
받는 파일 (ZIP 1개, 3종)
· 본문 PDF — 업무를 먼저 적고 도구를 붙이는 순서와 사용 횟수 확인 방법 · 도구 정리 프롬프트 (.txt) — 표를 넣으면 겹친 도구를 묶고 대체안을 되묻는 프롬프트 · 도구 점검표 (xlsx) — 담당 업무·월 비용·사용 횟수·대체 도구를 기록하면 해지 검토가 표시되는 표
이 구조는 엑스점프가 AI로 창업·부업을 시작하는 1인 사업자들과 실제로 쓰면서 정리한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 플랜으로 쓰는 도구도 적어야 하나요?
적는 걸 권합니다.비용은 0원이지만 같은 업무에 겹쳐 있으면 작업 흐름이 쪼개집니다.월 비용 칸에 0을 적고 담당 업무와 사용 횟수는 똑같이 채우세요.
사용 횟수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도구는 어떻게 하나요?
메일함에서 서비스 이름으로 검색해 보세요.알림 메일이나 내보내기 확인 메일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그것도 없으면 0으로 적습니다.
해지 검토로 표시됐는데 아까워서 못 끊겠습니다.
한 달 유예를 두세요.점검표 비고에 날짜를 적고, 그 한 달 동안 실제로 열었는지만 봅니다.한 번도 안 열었으면 그때 끊으면 됩니다.
클로드 말고 다른 AI로도 되나요?
됩니다.프롬프트는 표를 입력받아 겹친 항목을 묶는 구조라 모델을 가리지 않습니다.다만 표를 길게 붙여야 하므로 긴 입력을 잘 받는 쪽이 편합니다.
자료는 무료인가요?
무료입니다.이메일만 남기면 ZIP 1개로 받으실 수 있고, 본문 PDF, 도구 정리 프롬프트, 도구 점검표 (xlsx)이 들어 있습니다.받은 파일은 사업장 내부에서 자유롭게 쓰셔도 됩니다.
새 자료가 올라오면 메일로 알려드릴까요?
이런 실무 자료를 한 달에 두세 번 보내드립니다. 받자마자 쓸 수 있는 것만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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